Cognition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에이전트다. 이슈를 받아 계획, 코딩, 테스트, PR 생성까지 비동기로 처리한다.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시장이 기능 경쟁을 넘어 과금·라인업 정리 국면으로 들어섰다. Anthropic은 6월 15일부터 Claude Agent SDK 사용량을 구독 요금과 분리된 별도 월간 'Agent SDK 크레딧'에서 차감하기 시작한다 — 구독으로 무한정 에이전트를 돌리던 패턴에 명시적 비용 경계가 생기는 변화다. OpenAI는 6월 3일 Agent Builder와 Evals 제품의 단계적 종료를 발표했고, 두 제품은 11월 30일부터 플랫폼에서 제공되지 않는다(앞서 4월 Agents SDK에 네이티브 샌드박스 실행과 모델 네이티브 하니스를 추가한 흐름의 후속). 한편 프레임워크 진영은 메이저 버전이 안착했다. LangChain 1.0·LangGraph 1.0(2025년 말 GA)은 각각 표준 툴콜링 에이전트 빌드와 장시간·상태 지속(durable state)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역할이 갈렸고, Microsoft Agent Framework 1.0은 4월 3일 GA, Google ADK도 Java·Go용 1.0을 출시했다.
별도 크레딧 분리는 '구독만 있으면 에이전트는 공짜'라는 착시를 끝내고, 에이전트 실행을 명시적 원가 항목으로 끌어올린다. 자율 루프·스케줄 에이전트를 상시 가동하는 한국 팀은 이제 토큰 단가뿐 아니라 SDK 크레딧 소진 속도를 별도 모니터링해야 한다. OpenAI의 Agent Builder 종료는 'GUI 노코드 에이전트 빌더'보다 코드 기반 SDK로 무게가 쏠렸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노코드 빌더에 락인되지 않는 설계가 안전하다.
Model Context Protocol 차기 명세의 릴리스 후보(RC)가 공개됐고, 최종본은 7월 28일 확정된다. 프로토콜 출범 이래 최대 규모 개정이며 호환성을 깨는 변경(breaking changes)을 포함한다. 핵심은 다섯 가지다. ① 일반 HTTP 인프라에서 확장 가능한 '스테이트리스 코어' — 세션 상태 의존을 걷어내 로드밸런서·서버리스 환경에서 스케일이 쉬워진다. ② Extensions 프레임워크 — 코어를 얇게 유지하고 기능을 확장으로 분리. ③ Tasks 확장 — 장시간 실행 작업을 표준화. ④ MCP Apps — 서버가 렌더링하는 UI를 클라이언트에 노출. ⑤ OAuth·OpenID Connect 배포에 더 부합하는 인가(authorization) 하드닝과 공식 deprecation 정책. RC 공개 후 약 10주의 검증 윈도가 주어지며, Tier 1 SDK는 이 기간 내 지원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SDK 메인테이너와 클라이언트 구현자가 실제 워크로드로 변경을 검증하는 단계다.
스테이트리스 코어로의 전환은 MCP가 '로컬 데스크톱 어시스턴트 연결 규약'에서 '프로덕션 분산 인프라용 표준'으로 성숙한다는 신호다. 다만 breaking changes가 명시된 만큼, MCP 서버를 운영 환경에 배포한 팀은 인가 흐름(OAuth 정합)과 세션 가정을 7월 28일 전에 재점검해야 한다. Tasks·MCP Apps는 그간 각자 커스텀으로 구현하던 장시간 작업·서버 UI를 표준화하므로, 자체 비표준 확장을 걷어낼 좋은 기회다.
Claude Agent SDK는 Claude Code를 구동하는 바로 그 기계를 라이브러리로 떼어낸 것으로, 2025년 9월 Claude Code SDK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Python·TypeScript로 제공되며 CLI 바이너리, 서브에이전트, 세션, MCP 지원, 호스팅 실행 모델을 번들로 갖는다. 핵심 철학은 '에이전트에게 컴퓨터를 줘라' — 사람처럼 셸·파일시스템·웹을 그대로 쓰게 한다. 2026년 실무의 핵심은 실행 위치 선택이다. 도구 루프를 직접 소유하고 싶으면 Messages API, 루프와 샌드박스까지 Anthropic이 호스팅하길 원하면 Managed Agents, 에이전트를 자사 프로세스·파일시스템·서비스 안에서 돌리고 싶으면 Agent SDK를 쓴다. 설치는 pip install claude-agent-sdk 또는 npm install @anthropic-ai/claude-agent-sdk이며 인증은 ANTHROPIC_API_KEY(또는 Bedrock·Vertex·Azure 라우팅)다. 2026년 6월 15일부터는 인터랙티브 Claude 사용량과 분리된 'Agent SDK 크레딧' 풀이 도입돼, 구독 사용자(Pro·Max·Team·Enterprise)는 인터랙티브 쿼터를 소진하지 않고 SDK 워크로드를 돌릴 월 할당량을 받는다.
'에이전트를 어디서 돌리나'가 비용·보안·통제권을 동시에 가르는 1차 설계 결정이 됐다. 사내 데이터·파일시스템에 직접 붙어야 하는 한국 팀에는 Agent SDK가, 운영 부담을 외주하고 싶으면 Managed Agents가 맞는다. 특히 SDK 크레딧 풀 분리는 자동화 워크로드가 사람의 인터랙티브 쿼터를 잠식하던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한 변화라 백그라운드 에이전트 운영의 예측 가능성이 올라간다.
Model Context Protocol이 AI를 실제 도구·데이터에 연결하는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OpenAI, Google DeepMind, Microsoft를 포함한 주요 벤더와 수천 개 개발팀이 채택했고, Python·TypeScript SDK는 월 약 9,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다. 공식 레지스트리에는 2026년 5월 24일 기준 9,652개 서버 레코드와 28,959개 서버/버전 레코드가 인덱싱돼 있고, GitHub에는 mcp-server 토픽 저장소가 15,926개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2025년 12월 Anthropic이 MCP를 Linux Foundation 산하 Agentic AI Foundation에 기증해 벤더 중립·커뮤니티 거버넌스 표준이 됐다. Stacklok의 2026 리포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소프트웨어 조직의 41%가 MCP 서버를 제한적 또는 광범위 프로덕션에 올렸고, Pinterest는 월 약 66,000회 호출·844명 활성 사용자로 월 7,000 엔지니어링 시간을 절감한 프로덕션 사례를 공개했다. 2026 로드맵은 엔터프라이즈 인증(OAuth 2.1·IdP 연동), 에이전트 간 도구 호출(A2A), 보안 등급을 갖춘 검증 레지스트리 세 축에 집중한다.
'붙일까 말까'의 논쟁은 끝났고 이제는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하느냐'가 쟁점이다. Linux Foundation 이관으로 특정 벤더 종속 우려가 줄어 한국 기업도 표준 채택의 명분이 생겼다. 다만 OAuth 2.1·검증 레지스트리·보안 등급이 로드맵에 올라온 것은 역으로 현재 MCP 서버 다수가 인증·공급망 관점에서 취약하다는 뜻이므로, 사내 도입 시 인증과 서버 출처 검증을 1순위로 다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