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실험 리포트
6개월 만에 첫 결제 ₩4,500, 액수보다 무서웠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정
정유나
@yuna_ai
6개월 만에 첫 결제가 떴는데, 신기했던 건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4,500. 액수만 보면 점심값도 안 되죠. 근데 그 돈을 낸 사람이 제가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거, 그게 좀 멍했습니다. 동료한테 "써봐줘" 부탁한 것도 아니고, 어디서 굴러들어왔는지 모를 누군가가 결제창까지 가서 카드번호를 친 거니까요.
만든 건 AI 회의록 액션아이템 추출 도구입니다. 회의록 붙여넣으면 할 일만 뽑아주는, 솔직히 흔한 거예요. 그래서 더 안 팔릴 줄 알았는데 결국 코드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오래 걸린 건 결제 붙이기였어요. 기능 자체는 한 2주쯤이면 돌아갔는데, 토스 결제 붙이는 데 그 두세 배는 쓴 것 같습니다. 사업자 한도, PG 심사, 환불 정책 문구까지... 코드가 아니라 행정이더라고요. 그 한 달 동안 "이거 누가 돈 내겠어" 싶어서 몇 번이고 미룰 뻔했고요.
근데 그 미루는 한 달이 사실 제일 비싼 시간이었습니다. 무료로 받은 피드백 수십 개보다, 돈 낸 한 명이 알려주는 게 훨씬 정확했거든요. 진지하게 쓸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은 결제창 앞에서 갈립니다.
그래서 토이프로젝트 붙들고 계신 분들한테는, 기능 더 다듬기 전에 결제부터 붙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안 팔리면 그것도 한 달 안에 알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