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레이션이 '코드'에서 '프로토콜'로 — MCP·A2A가 핸드오프를 표준화한다
지금까지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은 각 프레임워크(LangGraph, CrewAI, Agno 등)가 자기 방식으로 도구 호출과 에이전트 간 위임을 코드로 묶는 식이었다. 이 구도가 두 표준으로 분리되며 일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에이전트와 도구·데이터 소스 사이의 연결을 표준화해, 어떤 프레임워크로 짠 에이전트든 동일한 MCP 서버를 붙여 쓸 수 있게 한다. A2A(Agent-to-Agent) 계열 프로토콜은 한 발 더 나아가 서로 다른 벤더·런타임의 에이전트가 능력(capability)을 광고하고 작업을 위임·수신하는 핸드오프 규약을 노린다. 결과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 로직이 특정 프레임워크 코드에 박히는 대신, 프로토콜 경계로 빠진다. CrewAI의 역할 기반 팀, Agno의 경량 멀티 에이전트 같은 상위 추상화는 유지되더라도, 그 아래 도구 연결층은 MCP로 수렴하는 흐름이다. 즉 '무엇을 오케스트레이션하느냐'는 프레임워크가 정하고, '어떻게 붙이느냐'는 프로토콜이 정한다.
프레임워크를 LangGraph로 갈지 CrewAI로 갈지 고민하던 한국 팀에게 의사결정 축이 바뀐다. 도구·데이터 연동을 MCP 서버로 한 번 만들어두면 프레임워크 교체 비용이 크게 떨어지므로, '프레임워크 선택'보다 'MCP 경계를 어디에 그을 것인가'가 더 중요한 아키텍처 결정이 된다. 또 사내 에이전트가 외부 벤더 에이전트와 협업해야 하는 시나리오(예: 결제·검색·물류 에이전트 연동)에서 A2A류 표준이 정착하면 직접 어댑터를 짜던 통합 작업이 사라진다. 지금 단계에서는 핵심 도구를 MCP로 노출시켜 프레임워크 종속을 줄이는 것이 가장 실리적인 베팅이다.
원문 출처
Anthropic MCP / 에이전트 상호운용 프로토콜 생태계